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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 이혜리는 지큐 코리아와의 촬영에서 자유분방한 컨셉의 화보를 엉뚱하고 발랄하게 촬영했다. 현장에선 장난을 치고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가질 않으면서도, 카메라 앞에선 인형 같은 미모와 프로포션, 사랑스러운 포즈와 상반되는 무심한 표정으로 화보를 유니크하게 소화해 스탭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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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지큐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혜리는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고 밝게 웃는 외향적인 성격에 대해 “낯을 안 가려요. 에너지를 쓰는 것도 아니고, 그냥, 성격이예요. 제가 이렇게 하면 상대도 업되고, 저도 텐션이 오르거든요. 일할 땐 더 그래요. 오늘 촬영만 봐도, 다들 저를 중심으로 일하고 계시잖아요. 카메라가 꺼진 순간까지 일하는 느낌을 주고 싶지 않아요”라며 밝은 모습 뒤에 있는 타인을 배려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혜리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이후의 행보에 대해 돌이켜보며 솔직한 속내를 진솔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큰 사랑을 받다가 아쉬운 부분이 생겼을 때, 그걸 받아들이는 건 굉장히 두려운 일이었어요. 회피하니 더욱 걷잡을 수 없어지더라고요. 그래서 하나씩 돌아보자, 받아들여보자, 생각했어요. 그러고 나니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이 생기더라고요. 이젠 스스로 돌아보는 법을 배웠고, 이 순간을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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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방영 예정인 tvN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에서 말단 경리에서 졸지에 대표를 맡은 이선심을 연기하는 혜리는 “선심이는 저와는 달리 약한 아이”라고 밝히며, “선심이는 저와 동갑인 스물여섯 살이에요. 사회초년생의 나이죠. 또래 스탭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에겐 세상이 너무 크고 자기 힘으로 이룰 수 있는 한계가 분명하죠. 가끔 대본을 읽으면 너무 속상해서 대신 싸워주고 싶을 정도예요”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선심이를 보며 저런 친구도 저렇게 성장하는구나, 이겨내는구나 느끼고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감정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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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니세프에 1억 이상을 기부해 아너스 클럽 최연소 회원이 된 혜리는 “전 가진 거에 비해 되게 많은 걸 누리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부끄러워요. 엄마는 저희 집이 가난할 때부터 봉사활동과 후원을 해왔고, 저도 물욕이 없는 편이에요. 제가 필요하지 않은 걸 누군가는 필요로 할 수 있잖아요? 그런 걸 나누면 둘 다 충족되는 거니까. 전 그런 게 자연스럽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라고 의연하게 말했다. 그는 “맛있는 걸 사람들과 나눠먹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웃으며 사람과 세상에 대한 애정과 긍정, 낙관적인 모습을 일관되게 드러냈다.
혜리의 더 많은 화보 이미지와 진솔한 인터뷰는 지큐 코리아 8월호 및 지큐 코리아 홈페이지 (www.gqkorea.co.kr)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cho@sportsseoul.com
사진| 지큐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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