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혜리(이혜리)부터 이선빈, 공승연까지 ‘안방퀸’ 도약을 위해 나선다.
많아지는 채널과 다양화되는 드라마 장르를 통해 많은 배우들이 활약하고 있지만 여전히 파워를 증명하는 20대 여배우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장르물이 급증하고, 청춘 로맨스 드라마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20대 여배우보다 노련하고, 오랜 경력으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윗세대 배우들의 입지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 이 가운데 올 하반기 폭 넓은 장르를 통해 도약에 나서는 20대 여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기대되는 주자 중 한명으로 오는 9월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극 ‘청일전자 미쓰리’(이하 미쓰리)의 혜리(25)가 있다.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에서 이제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는 혜리가 ‘미쓰리’의 타이틀롤을 맡았다. ‘미쓰리’는 위기의 중소기업 청일전자 직원들이 삶을 버텨내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혜리는 말단 경리에서 대표이사로 승진한 이선심 역을 맡았다. 혜리는 이선심을 통해 긍정 에너지를 갖춘 청춘의 성장기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혜리는 tvN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신드롬을 일으킬 만큼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이후 SBS ‘딴따라’, MBC ‘투깝스’ 등 주연을 맡은 작품이 이전만큼 좋은 성과를 얻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혜리는 ‘미쓰리’를 통해 안방 주연으로 제대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혜리의 분량이 절대적으로 많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혜리는 특유의 에너지를 통해 촬영에 열심히 임하고 있다. 무엇보다 에너지 가득하고, 공감 가는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혜리의 장점을 적극 살릴 수 있기에 기대가 되고 있다.
|
‘라이징 스타’로 주목 받는 이선빈(25)도 굳히기에 나선다. 이선빈은 26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극 ‘위대한 쇼’에서 시사 프로그램 메인 작가 정수현 역을 맡았다. 전 국회의원 위대한(송승헌 분)이 국회 재입성을 위해 4남매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작품에서 이선빈은 특유의 걸크러시 매력을 무한 발휘할 전망이다.
수려한 비주얼로 주목 받았던 이선빈은 OCN ‘38사기동대’, MBC ‘미씽나인’, tvN ‘크리미널 마인드’, JTBC ‘스케치’ 등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져왔다. 이번 ‘위대한 쇼’에서 송승헌과 함께 작품을 이끌며 비주얼에 다소 가려졌던 연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순한 외모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공승연(26) 역시 새로운 변신을 통해 안방퀸에 도전한다. 공승연은 오는 9월 16일 첫 방송 예정인 JTBC 새 월화극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이하 꽃파당)의 홍일점으로 활약한다.
극중 억척 처자 개똥 역을 맡은 공승연은 높은 생활력과 함께 생존을 위해 바지와 상투를 틀고 사내 같은 모습을 보이며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앞서 공개된 스틸컷을 통해서도 청순한 모습은 잠시 내려 놓고, 남자로 오해 받을 만큼 씩씩한 모습을 통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SBS ‘육룡이 나르샤’를 통해 사극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였던 공승연이 이번에도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데뷔 8년차인 만큼 다수의 작품에서 쌓았던 내공을 통해 20대 여배우 대표 주자로 나아가겠다는 각오다.
한 연예 관계자는 “세 사람 모두 연기 뿐 아니라 많은 끼를 가진 이들이기에 이번 작품을 통해서 더 나아갈 수 있는 터닝포인트다. 연기력 논란 없이 작품을 잘 마친다면 20대 여배우 기근 속에서 새로운 대표 주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박진업·김도훈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기사추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