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재홍. 2018. 11. 25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나이츠의 가드 정재홍(항년 33세)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SK는 전날(3일) 밤 “정재홍 선수가 심정지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SK관계자에 따르면 정재홍은 지난달 말 연습경기 중 손목을 다쳤고, 수술을 받고자 지난 3일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 수술은 4일 예정이었다.

담당의와 상담을 마친 정재홍은 저녁식사를 마친 뒤 갑작스럽게 심정지가 찾아왔다. 간호사가 의식을 잃은 그를 발견했다.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응급처치를 3시간 가량 실시했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정재홍은 송도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2008년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2~2013시즌까지 오리온스에 몸 담았고, 2013~2014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인천 전자랜드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2015~2016시즌 친정팀 오리온으로 돌아와 팀 우승에 일조했다. 2016~2017시즌을 마친 뒤엔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SK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백업 가드로 활약하며 2017~2018시즌 SK의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고인의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오전 6시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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