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런닝맨’ PD가 9주년 기념 팬미팅에 대해 말했다.

4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는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제작진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기자간담회에는 정철민 PD 등이 참석했다.

‘런닝맨’은 지난 8월 프로그램 9주년 기념으로 ‘런닝맨’ 멤버들의 팬미팅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정철민 PD는 “팬미팅이 끝나고 나서 어제까지도 멤버들과 통화했다. (유)재석이 형이 마지막 무대 직전에 이번만 끝나면 끝나니 행복할 것 같은데 여운이 오래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우리가 이렇게 해낼 줄 몰랐다. 우려된 점이 많았는데 이런 결말을 예상하고 힘든 것을 참고 했던 것 같다.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심도 많이 했는데 끝나고 나서 이야기할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끝나고 나서 잘 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9주년 기념 행사로 팬미팅을 개최한 이유에 대해서 정철민 PD는 “월, 화요일 마다 촬영을 하는데 9주년 정도 지났을 때 돌이켜보니 전체가 합쳐서 뭔가 만들어본 적이 있을까 생각했다. 그 와중에 해외 팬미팅 영상을 보게 되고 멤버들이 호흡을 맞추는 것이 좋아 보였다. 사적인 시간에 얘기하고, 시간을 공유한 것이 좋았다. 9주년을 맞아 우리가 좀 더 많이 친해졌으면, 진솔한 사이가 됐으면 하는 생각에 팬미팅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BS 역사상 10년을 채운 프로그램이 없더라. 멤버들과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 생각날 때 해보는 것은 어떨까 했다. 10주년도 좋지만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지금 시기에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양해를 구했다. 멤버들에게 고마운 것은 저보다 적극적으로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 스케줄도 힘들고, 노래나 안무도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멤버들이 내려왔을 때 무대에서 팬들의 환호와 그런 것에 소름 돋았다며 하길 잘 했다는 이야기 할 때 정말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런닝맨’은 지난 2010년 첫 방송된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한국은 물론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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