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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지하철과 지하철 경찰대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의 제목이 왜 ‘유령을 잡아라’일까.
오는 10월 2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콤비 밀착수사기.
명실상부 연기퀸 문근영과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김선호의 케미와 믿고 보는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유령을 잡아라’ 제목과 소재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제작진이 직접 답을 전했다.
# 제목에 담긴 2가지 의미 “연쇄살인마&문근영”‘유령을 잡아라’ 티저가 첫 공개된 후 드라마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은 제목이다. 이에 제작진은 “‘유령을 잡아라’에는 2가지 큰 이야기가 있다. 극 중 문근영(유령 역)이 신출귀몰한 연쇄살인마 지하철 유령을 잡는 이야기와 김선호(고지석 역)가 사랑하는 여자 문근영을 잡는 이야기”라며 “지하철 유령을 잡고 문근영의 마음도 잡겠다는 2가지 의미를 담았다”라고 제목에 얽힌 비밀을 풀었다.
# 지하철&지하철 경찰대 선택한 이유?주목할 또 하나의 요소는 지하철과 지하철 경찰대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다뤘다는 점이다. 이에 제작진은 공감과 새로움을 언급하며 “첫 번째는 공감이다. 매일 아침 등교길에, 출퇴근길에,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길에 우리는 지하철과 먼저 만난다. 어느 지친 날, 자리를 양보 받으며 따뜻한 정을, 누군가 만나러 가는 날엔 설렘을, 출퇴근길 지옥철에선 인생의 쓴맛을 느낀다. 일상의 희로애락이 담긴 지하철에서 드라마가 펼쳐지면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두 번째는 새로움이다. 이렇게 익숙한 지하철에 늘 시민들을 지켜보는 지하철 경찰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모르는 이들이 많고 우리도 잘 몰랐다. 지하철 경찰대 표지판을 보며 ‘1번씩 순찰하고 신고 들어가면 출동하겠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하철 경찰은 달랐다. 그들은 역사와 지하철 안 곳곳에 은밀히 잠복한 채 우리를 지켜주고 있었다. 눈에 띄지 않으려 평범한 회사원이나 취객 등으로 위장까지 하면서 말이다. 지하철 경찰의 삶은 들여다볼수록 재미있었다. 무전기를 들 수 없어 카톡으로 통신하고 순찰차도 없어 지하철로 출동하고 셔터 내려간 암흑의 지하역사에서 매일 밤 당직도 섰다. 일상의 희로애락이 담긴 지하철을 배경으로 신선한 지하철 경찰의 이야기 펼치고 싶었다”며 지하철과 지하철 경찰대를 소재로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를 밝혔다.
# 가장 중요한 것은 리얼리티! 실제 지경대+프로파일러 자문 구했다!제작진은 본 방송에 생생하게 담길 리얼리티를 강조했다. “지하철 경찰대의 협조를 얻어 총 2년간 취재했다”고 운을 뗀 뒤 “우선 가까운 지하철 경찰대 사무실을 자주 방문했고 이를 통해 그들이 일하는 방식, 수사 방법, 그 곳을 찾아오는 천태만상 시민들과 범인들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경찰이 쓰는 용어, 범인들 모르게 주고받는 신호 등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끼리 주고받는 카톡방 내용을 받아보기도 했고 함께 잠복 현장에 나가 출구 앞에 몇 시간씩 서서 잠복해보기도 했다. 또한 광역수사대와 연쇄살인마를 표현하기 위해 광역수사대 형사 인터뷰는 물론 연쇄살인마의 심리를 표현하고 수사극의 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 1년 간 프로파일러의 자문도 받았다”며 색다른 소재를 다룬 만큼 녹록하지 않았던 준비 과정을 밝혔다.
덧붙여 “에피소드 사건의 경우 지하철에서 일어나는 작은 범죄로 보이지만 알고 보면 큰 범죄였던 사건을 다루고 있어 에피소드 사건 선정을 위해 매일 기사 검색을 하며 우리 에피소드에 어울릴만한 크고 작은 사건 기사들을 수집했다. 에피소드 사건에서도 다양한 유형의 범죄자와 범죄가 다뤄지는데 이에 대한 이해를 위해 프로파일러가 쓴 서적이나 기사 등을 참고했다”며 다양하게 펼쳐질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tvN 새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는 ‘위대한 쇼’ 후속으로 오는 10월 2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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