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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정수 기자] 경희대학교치과병원이 중국 하얼빈시제2병원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 주요 사항은 치과종합검진센터와 바이오급속교정클리닉 개소를 위한 진료시스템 구축 및 전문 컨설팅, 의료진 교육 지원 등이다.
개소 목표 시점은 2020년이다. 이후 5년간 인건비, 운영·컨설팅비 등을 포함한 예산은 약 20억원 이상이다.
경희대치과병원은 1979년 바이오급속교정을 독창적으로 개발했다. 일반 교정과 수술 사이의 영역에 해당되는 것으로 최소한의 시술로 환자 부담을 줄이는 것이 이점이다.
치과종합검진센터는 경희대병원이 지난 4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것으로, 정밀영상검사, 형광분석검사 등 종합검진이 가능하다.
중국 하얼빈시는 글로벌 메디컬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기술수출 계약은 첫 해외계약이다. 중국 하얼빈시 제2병원은 지난 4월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과종합검진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보건복지부의 지지를 바탕으로 하얼빈위생건강위원회, 중한건강의료발전위원회와의 긴밀한 국제의료협력에서부터 시작됐다.
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장은 “새로운 한류를 이끌어가며 해외서 인정받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고 있음에 감회가 새롭다”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클리닉 교수는 “한·중 민관 의료협력 성과라 의미가 크다”며 “경희대치과병원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용석 치과종합검진센터장은 “국내 최초의 치과종합검진센터를 개소한지 약 5개월 만에 해외 플랫폼 수출 계약까지 성사돼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lee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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