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가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배종옥이 임수향, 이장우가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걸 알아챘다. 배종옥의 계략인 것인지 이장우가 공금횡령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3일 방송된 MBN 드라마 ‘우아한 가’에서는 한제국(배종옥 분)이 모석희(임수향 분), 허윤도(이장우 분)를 경계한 모습이 그려졌다.

모석희(임수향 분)는 서울 중앙지검장 주형일(정호빈 분)을 찾아가 “MC 그룹을 가지고 싶은데 한제국이 방해된다. 우리 지검장님도 한상무한테서도 벗어나야 할 것 같다. 한 상무 구속 시켜달라. 걸릴 거는 널렸다”라고 압박했다. 모석희는 주형일이 이를 거부하려 하자 약점을 언급하며 더욱 조여갔다. 주형일은 이를 한제국에게 그대로 알렸고, 기자 오광미(김윤서 분)는 둘의 만남을 몰래 사진으로 담았다.

분노한 한제국은 모석희, 허윤도의 뒷조사를 하기 시작했고. 모철희에게도 모석희가 주형일한테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15년 전 살인사건과 관련 있는 행동 같다고도 덧붙였다.

한제국은 허윤도를 따로 불러 계획이 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허윤도는 “15년 전 사건을 재심 청구하고 연루된 사람들 응징할 거다. 상무님까지”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제국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아니.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라고 단언했다.

허윤도는 “무고한 사람을 15년이나 감옥에 두게 한 사람이 할 말이냐”며 울분을 토했다. 그럼에도 한제국은 증거가 없다며 자신만만했다. 허윤도는 “내가 하찮은 존재로 보일 수 있겠지만 포기 안 한다. 성미가 급하지도 인내심이 부족하지도 않다”라며 맞섰지만 이내 공금횡령으로 긴급체포되는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다.

한편 모철희는 모완수(이규한 분)를 MC그룹의 새 경영자로 치켜세웠고, 이에 모완수는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모철희는 한제국에게 이를 알렸지만 한제국은 “예측 가능한 사람이어야 된다. 차라리 모석희 아가씨는 어떠세요?”라며 반문했다.

한제국은 TOP 직원들에게도 “다음 행보가 불확실한 경영자는 위험이 크다”라며 반대 의사를 전했다. 공교롭게도 그때 모완수가 등장해 한제국에게 대뜸 꽃다발을 선물했고, 그 꽃의 꽃말은 경고과 조심이라면서, 모완수 역시 한제국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을 지키려는 배종옥, 그리고 임수향 모친 살인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려는 임수향과 이장우의 대립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배종옥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이장우에게 공금횡령이라는 뜻밖의 시련을 안긴 것으로 예측되는 바. 억울함과 분노로 휩싸인 이장우와 그를 태연하게 바라보는 배종옥 사이 서늘한 기운이 극의 긴장감을 더욱 높였다. 과연 이 진실공방의 끝에서 누가 웃음짓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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