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주짓수 마스터’ 루크 루소(33·코리안 탑 팀)가 더블지 FC에 출전한다. 10월 5일 더 케이 호텔에서 열리는 더블지 FC 03에서 무사 콘테(35, 미국)을 상대로 라이트 헤비급 경기를 갖는다.
루크 루소는 프랑스인으로 어린 시절 격투기를 사랑했던 소년이었다. 16세에는 크라브 마가를 훈련하기 시작했고 18세부터는 그래플링 훈련을 시작했다. 사춘기가 왔던 청소년기에는 매우 반항적이고 공격적인 상향을 갖기도 했다. 20세에 주짓수를 만나면서 그의 성격은 바뀌었다. 브라질리안 주짓수를 수련하고 대회에 출전하면서 침착한 성격으로 변했다.
주짓수를 시작한 이후에도 여러 무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아마추어 판크라스, 복싱, 풀컨텍 가라데, 레슬링 등에 출전하기도 했다. 주짓수에선 스페인 오픈, 유럽 오픈, 코파 아메리카, 리우 하계 오픈 등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격투기를 시작하면서 여러 무술을 섭렵하고 경험하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브라질, 미국, 스페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을 여행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프로 종합격투기 무대에도 올랐고 6전 6승이라는 무패 기록도 세웠다.
세계를 여행하던 루크는 올해 한국에 들어와 정착하게 됐다. 한국의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친구 파이터의 주선으로 들어와 자신의 전공인 주짓수 수업을 했다. 지금은 지도를 그만두고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경기를 준비하는 중이다. 앞으로도 그는 한국에서 ‘코리안 드림’을 키워가며 서서히 정착해 나가길 원한다.
“ 지금은 지도를 그만두고 선수 생활에 집중하고 있다. 곧 있을 더블G 03 대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에서 나를 원하고 내가 할 일이 있다면 정착하고 싶다. 내 주특기인 레그락을 많은 이들에게 가르치고 싶다. 급하지 않게 천천히 천천히 내 이름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현재 루크는 코리안 탑 팀에서 선수로서 훈련중이다. 거기엔 UFC 파이터이자 같은 체급인 정다운이 있고 UFC에서 미들급으로 활동하는 박준용이 있다. 루크는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이 행운이라며 즐거워하고 있다.
“4개월 전에 코리안 탑 팀을 소개 받아서 함께 훈련하고 있다. 전부터 바라왔던 것이다. 지금 정다운과 박준용이 훈련 파트너다. 둘 다 큰 체급이라 정말 다행이다. 중량급 선수를 아시아에서 찾는 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정다운과 박준용에 대한 평가도 높이 산다. 루크는 그들이 세계 무대에서도 멋진 성과를 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는 수많은 UFC 선수들과 훈련을 했다. 내 생각에 정다운은 라이트 헤비급 선수로 세계 톱 10으로 진입할 것이다. 박준용 또한 세계 톱5의 수준을 지니고 있다. 박준용이 첫 경기에서 패배한 것은 체중감량에 문제가 있었고 그로 인해 자신의 능력을 10% 밖에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만간 세계 격투기 팬들은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지도 모른다.”
루크는 2년만에 다시 종합격투기 무대에 오른다. 나름 긴 공백이지만 그 스스로는 더 나아졌다고 평가한다. 무사 콘테가 입식격투기 전설이지만 그에겐 문제되지 않는다. 10월 5일 그는 화려한 쇼를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2년만에 케이지에 오른다. 나는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돌아오는 토요일, 나는 멋진 무대를 세상에 보여줄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멋지게 이기고 조금 쉬었다가 다음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훈련을 다시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 노기 수업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초 더블G FC가 열렸으면 한다. 그때 다시 출전하고 싶다.”
한편 10월 2일에 열리는 더블G FC 03은 10월 5일 서울 더 케이 호텔에서 열린다. 홍준영과 아지즈백 오소르백의 메인 경기를 비롯해 황영진과 바흐티아르 토이추바예프, 김한슬과 마에다 마코토의 대결이 펼쳐진다. 또한 유일한 여성 파이터 서지연이 일본의 아라이 미카와 한일전을 벌인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제공 | 더블지FC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