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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배우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한 사람의 인생을 분석하고 만나며 그 안으로 빨려들어간다. 여기에 또 다른 인물들을 만나며 경험하는 것은 인생이 짜릿한 행복일 것이다. 배우 김성철은 최근 2년간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양한 인물을 만나고 경험한 까닭에 많이 배우고 느꼈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그와 만난 배우들의 느낌도 궁금했다. 김성철은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선 생계형 범죄자인 일명 법자 역으로 의식주부터 교도관 성향까지 모르는 게 없는 감빵 백과사전역으로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또 최근 종영한 ‘아스달 연대기’에서 아고족 출신의 돌담불 깃바닥 노예 잎생 역으로 겉으로 낙관적이지만 속은 비관적인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연이은 안방극장 나들이로 인맥도 늘었다. 특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동고동락한 배우 정해인과 이규형은 지금도 자주 안부를 주고 받는다고 했다. 무엇보다 김성철을 포함한 정해인, 이규형 등 이 세 배우는 이 드라마를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계기가 된 만큼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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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은 먼저 정해인에 대해 “‘한마디로 잘 생겼는데 연기까지 잘하면 난 더 잘해야겠다’라는 생각을 들게했다.(웃음)”라며 “함께 작품을 하면서 많이 배웠다. 해인이 형 뿐 아니라 감빵식구들 모두가 그랬다. 너무나 배울점이 많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해인이 형은 같이 촬영한 분량이 많지 않아 따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연기적으로 배우적으로 보여주고 싶은게 많다고 했다”면서 “(정해인)형의 행보를 많이 응원해서 기사도 많이 찾아봤다. 서로 응원해주고, (기사)링크도 보내주는 사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우 이규형과는 남다르다. 두 사람은 뮤지컬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동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는 “고민이 생기면 이규형 형한테 많이 물어본다. 형이 한참 선배고 더 경험이 많지만, 지금 활동하고 있는 느낌이 비슷하니까. 그래서 더 많이 물어본다”면서 “속내를 다 털어놓을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곽경택.김태훈 감독)에서 호흡을 맞춘 샤이니의 멤버이자 연기를 할 때 최민호로 활동하고 있는 민호에 대해 물었다.
김성철은 “이 작품이 민호씨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었다. 그래서 더 작품에 몰두를 하고, 그러기에 함께 할 수 있는 얘기가 많았던 것 같다”면서 “함께 연기하는 배우를 만날 때 정을 많이 주려고 하는 편이다. 그래야 서로 믿고 연기를 할 수 있다. 동갑이고 얘기도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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