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을 향한 추모 물결이 계속되고 있다.

13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3시 21분경 설리가 숨진채 발견됐다는 사망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미 경찰 및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땐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침입이나 범죄 등의 정황이 없는 것으로 보고 설리가 평소 앓아오던 우울증 등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현장에서는 평소 설리의 심경이 담긴 메모글이 발견됐다는 소식도 전해졌지만 유서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으며 공개하지 않을 전망이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의 일정도 올스톱됐다. 이날 오후 진행될 예정이었던 슈퍼주니어의 컴백쇼 라이브 방송은 물론, NCT DREAM의 콘서트 티켓팅도 보류됐다. 또 컴백을 앞둔 태연의 프로모션, 동해의 생일파티 등도 연기될 예정이다.

SM 뿐 아니라 연예계에서도 고인을 향한 추모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김유정, 엔플라잉 등이 오는 15일 예정됐던 행사나 쇼케이스를 취소한 상태다. 추모에 한마음으로 동참하겠다는 것.

한편 설리의 빈소는 서울의 한 병원에 마련될 예정이지만, 빈소 및 모든 장례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SM 측은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습니다”라며 “이에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하며, 조문객 취재 또한 유가족분들이 원치 않고 있습니다.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협조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설리의 비보에 연예계 동료를 비롯해 추모 물결도 계속되고 있다. 평소 절친했던 김의성은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 사진으로 설리를 추억했고 딘딘, 박규리, 구혜선, 안재현 등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대중과 누리꾼, 팬들 역시 “하늘에서는 부디 편안하길”, “너무 일찍 진 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추모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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