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가수 겸 배우 설리(25·최진리)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 일정이 취소되고 있다.

설리는 14일오후 3시 21분경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입니다”라며 설리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비단 설리의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관련 일정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연예계 애도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먼저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의 일정이 올스톱됐다. 새롭게 선보인 그룹 슈퍼엠은 특집쇼 ‘슈퍼엠 더 비기닝’의 사전녹화를 전면 취소했다. 슈퍼주니어의 컴백 라이브 방송은 물론, NCT DREAM의 콘서트 티켓팅도 보류됐다. 또 컴백을 앞둔 태연의 프로모션, 동해의 생일파티 등도 연기될 예정이다.

엑프엑스 출신 엠버도 16일(한국시간)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예정했던 싱글 발매를 연기했다. 엠버는 설리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14일 SNS에 “Due to recent events i‘ll be putting on hold my upcoming activities. sorry everyone. Thank you for your thoughts”이라는 글을 올렸다. 설리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설리의 비보로 활동을 연기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FNC 엔터테인먼트는“15일 오후 2시로 예정되어있던 엔플라잉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야호’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 일정이 취소하며 “당사와 엔플라잉은 연예계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며 애도를 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5일로 예정된 ‘라네즈X김유정 포토콜’ 행사를 취소했다.

방송계에서도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며 설리를 향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예정이었던 Olive ‘치킨로드’ 제작발표회와 Mnet ‘썸바디2’ 제작발표회가 취소됐다.

케이블채널 올리브 ‘치킨로드’와 엠넷 ‘썸바디2’ 제작발표회가 취소됐다. CJ ENM 측은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설리란 이름의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비보’와 ‘애도’, ‘고인의 명복’이란 표현으로 설리의 소식임을 짐작하게 했다.

넷플릭스(Netflix)의 오리지널 코미디 스페셜 ‘박나래의 농염주의보’의 제작발표회 역시 취소됐다. 이날 오전까지도 행사 진행을 알린 넷플릭스 측은 “약속인 만큼 많은 고민이 있었으나 갑작스레 들려온 비보에 급하게 결정을 내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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