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에 휩싸인 배우 윤지오가 체포영장 발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31일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찰에게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경찰이 카카오톡 대화 메신저로 출석을 요구하는 것이 연락이 온다는 것이 의아했고, 경찰의 신변을 확인해야했다. 경찰 신분증을 주지도 않아, 경찰 측의 신변을 확인하고 믿기 어려웠다”고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는 경찰 측 주장에 크게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는 “경찰의 신변을 확인해야 했던 이유는 악성댓글 유포자들이 지속적으로 개인정보와 지인 및 가족의 사생활, 집 정보를 무단으로 인터넷에 기재했기 때문”이라며 발신자가 경찰인지 악성댓글 유포자인지 판단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또 “당신들이야말로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 거냐. 왜 제대로 제때 수사 않고서는 고발한 자에게, 증인에게 범죄자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냐”며 “신뢰성을 바탕으로 증인으로 10년을 살게 해놓고 이제는 아예 메시지와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박살 내려 하냐. 공개적으로 증언자로서 나선 것이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도대체 무엇을 덮으려 하냐”고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사기와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고 있던 윤지오는 지난 4월 돌연 캐나다로 출국했다. 윤지오에게 경찰은 수 차례 출석요구를 했고, 7월 23일부터 8월 16일까지는 정식으로 ‘출석요구서’를 작성해 3회에 걸쳐 카카오톡으로 윤지오에게 전달했다. 윤지오가 출석에 응하지 않자 지난 30일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윤지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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