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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선수가 먼저 계약 연장의 기쁨을 나타냈다. 주인공은 뉴욕 양키스의 수호신으로 활약한 아롤디스 채프먼이다.
올시즌 종료 후 양키스와 계약이 끝난 채프먼의 거취는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의 관심사 중 하나였다. 2016년 말 양키스와 계약기간 5년에 총 8600만 달러(3년 뒤 옵트 아웃 포함)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컴백한 채프먼은 양키스의 수호신으로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올해로 3년 계약이 만료된 채프먼의 옵트 아웃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결국 채프먼은 양키스에 남게 됐다. ESPN을 비롯한 미국 현지 매체에서 채프먼과 양키스가 2022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구단의 공식발표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채프먼이 자신의 SNS를 통해 “뉴욕, 난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라고 사실상 잔류 선언을 하면서 연장 계약이 기정사실화됐다.
한편 채프먼은 올시즌 60경기에 등판해 3승2패, 37세이브,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구원투수에게 주어지는 마리아노 리베라상을 받았다. 월드시리즈 우승은 놓쳤지만 채프먼 개인에겐 2019년은 구원 투수 최고의 영예와 더불어 연장 계약까지 체결한 뜻깊은 해로 남게 됐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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