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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희 기자] 내년 초부터 편의점, 백화점, 대형 할인점 등에서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계산한 뒤 잔돈을 바로 자기의 계좌로 입금할 수 있게 된다. ‘동전 없는 사회’가 성큼 다가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잔돈 계좌적립서비스 시범사업 도입에 앞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유통사업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유통업체에서 현금 또는 상품권으로 계산한 다음에 자잘한 거스름돈을 직접 받지 않고 모바일 현금카드나 현금 IC 카드와 연결된 본인 계좌에 넣을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된 스마트폰만 갖고 있으면 된다. 동전을 거스르는 일이 사실상 사라진다는 얘기다.
한은 관계자는 “사업에 참여할 유통사업자는 방문 또는 우편 등으로 신청을 받은 뒤 사업자별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초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2017년 4월부터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한은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금 사용 비중은 2104년 37.7%에서 2016년 26%로 줄었지만 소액 거래시 노점상, 재래시장 등 카드결제가 어려운 곳에서는 여전히 현금을 쓰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산 다음 잔돈을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적립할 수 있는 1단계 시범사업은 이미 주요 편의점 및 마트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이 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일평균 2만6226건, 이용 금액은 일평균 496만2000원이었다.
hh2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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