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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롯데백화점이 영국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The Conran Shop)을 국내 첫 도입한다. 만원대 소품부터 수천만원대 가구까지 모두 고급 제품으로만 구성된 세계 12번째 더콘란샵 매장이다.
롯데백화점은 창립 40주년 기념일인 오는 15일 더콘란샵 코리아를 강남점에 연다고 14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더콘란샵과 10년간 협업 계약을 맺었으며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더콘란샵은 1974년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테렌스 콘란’(Terence Orby Conran) 경에 의해 설립됐다. 가구, 홈데코, 주방용품, 식기, 침구뿐만 아니라 서적, 아트, 잡화까지 폭넓은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 프랑스, 일본 3개국에 총 11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국내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수년간 꾸준히 확대 중인 리빙 시장의 규모, 그와 비례해 진행하고 있는 프리미엄 리빙 시장 수요에 주목해 왔다”며 “이번 더콘란샵 오픈으로 세계적인 유명 리빙 브랜드들을 유치, 국내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던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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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콘란샵의 총 매장 규모는 3305㎡(약 1000평)이다. 1층은 실험실(LAB) 느낌의 화이트 콘셉트로 향수, 캔들, 디퓨저 등의 홈데코 상품을 비롯해 주방, 음향가전, 욕실용품, 아트소품, 기프트 상품들이 갖춰진 토탈 라이프 스타일 층으로 꾸며졌다. 매장 한 켠에는 설립자 콘란경의 중간 이름을 딴 올비 카페가 약 165㎡(50평) 규모로 들어선다.
2층은 블랙톤의 클럽 라운지 콘센트로 조성됐다. 가구, 조명, 텍스타일, 서적, 오픈키친 등으로 구성됐다. 개인별 특화된 맞춤 서비스 공간인 약 99㎡(30평)의 VIP룸도 구비됐다.
더콘란샵에는 스위스 가구 ‘비트라’, 핀란드 가구 ‘아르텍’, 덴마크 가구 ‘칼한센’, 미국 가구 ‘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구 브랜드가 들어선다. 또한 프랑스 오디오 브랜드 ‘라부아뜨’, 덴마크 조명 브랜드 ‘루이스 폴센’, 프랑스 쿠션 브랜드 ‘줄팡스’ 등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의 브랜드도 취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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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전 제품의 30%는 더콘란샵의 자체브랜드(PB)상품으로 구성됐다. 해외 더콘란샵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루미오(Limio)라는 책 모양의 조명 제품이다. 루미오는 겉으로 보면 책인데 펼치면 노란색 불빛이 쏟아져 나온다. 가격은 약 20만원.
이날 더콘란샵을 미리 본 취재진들은 “이케아의 럭셔리 버전”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켤레 1만8000원의 양말부터 4000만원에 달하는 쇼파까지 모든 상품의 가격이 고가로 책정돼 있었다. 더콘란샵이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들어선 이유를 가늠하게 하는 대목이다. 강남점은 초우량고객(MVG)의 비율이 잠실점, 본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제품뿐만 아니라 드넓고 쾌적한 화장실도 더콘랍샵의 특별함을 더했다. 게다가 화장실의 변기는 사람이 들어가면 뚜껑이 저절로 열리도록 했다.
더콘란샵 관계자는 “일본에 6개 매장이 있는데, 한국에서의 성공을 의심하지 않기 때문에 향후 더 많은 매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간의 라이프스타일을 큐레이팅하는 것이 더콘란샵의 강점“이라며 ”심플하고 단순하며 실용적인 제품을 추구한다“고 소개했다.
유형주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수요가 증가하는 하이엔드 리빙 시장에 주목해 그에 걸맞은 라이프스타일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안하고자 더콘란샵을 선보이게 됐다”며 “더콘랍샵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감성이 호평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onplash@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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