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문 이종범 이정후
일본 신문 ‘스포니치’ 15일자에 이정후 이종범 부자(父子) 관련 기사가 실려있다. 도쿄 | 서장원기자 superpower@sportsseoul.com

[도쿄=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한국의 전 주니치 이종범의 주니어가 사무라이(일본)를 베러왔다.”

일본 언론도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한 이종범(현 LG 코치)과 그의 아들 이정후(키움)를 주목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15일자 신문엔 이종범 코치와 이정후의 관계와 성적을 다룬 기사가 지면 한 켠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종범 코치는 지난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약 4시즌 동안 주니치에서 활약하며 총 311경기를 뛰었다. 비록 아쉬움 속에 일본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아직도 주니치 시절 이종범을 기억하는 일본 야구팬들이 많다. 이종범 코치의 피를 이어받은 이정후는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5경기에서 타율 0.471, 2루타 5개로 맹활약을 펼쳤다.

기사량은 많지 않았지만 이종범·이정후 부자의 역대 기록을 조명하는 등 꽤 상세한 정보가 기재돼 있었다. 한 켠에서는 타격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이정후와 주니치 시절 이종범 코치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매체는 “한국의 안타제조기(이정후)가 기시(타카유키)를 베는 자객이 된다”면서 이정후와 일본 선발 투수 기시의 맞대결에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14일 한국의 훈련 땐 일본 방송사가 도쿄돔을 찾아 직접 이정후를 인터뷰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은 16일 일본과 숙명의 한일전을 펼친다.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정후는 한일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일본 매체의 소개대로 이정후가 일본을 무너뜨리는 선봉장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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