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손예진-현빈, 동갑내기 커플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스크린을 잡은 스타들이 안방 공략에도 나선다.

겨울을 맞아 안방극장에도 변화가 오는 가운데,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들이 시청자와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특히 스크린에서 뚜렷한 활약을 보였던 스타들이 기세를 몰아 안방으로 돌아온다.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일컬어지는 tvN 새 주말극 ‘사랑의 불시착’은 단연 스타 파워가 기대되는 드라마다.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자 윤세리(손예진 분)과 그를 지키다 사랑에 빠지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로맨스를 그린 이 작품을 통해 현빈과 손예진이 재회하는 것. 지난해 개봉한 영화 ‘협상’(이종석 감독)에서 극한의 대립을 보인 이들을 연기했던 두 사람이 로맨스 드라마를 통해 다시 만나게 됐다.

이전부터 로맨스 멜로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두 사람이었기에 ‘협상’ 개봉 이후 이들의 로맨스를 보고 싶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에 현빈과 손예진의 만남이 ‘사랑의 불시착’에서 실현되며 기대가 커지고 있다. 비교적 짧은 시간이 지난 후 작품에서 재회하게 됐지만 워낙 연기부터 상대 배우와의 케미스트리까지 뛰어난 배우들이고, 장르 역시 확연히 다르기에 기대의 시선이 더 많다. 앞서 스위스 등 해외에서 촬영 중인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되며 화제가 된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포토] 포토타임 갖는 \'기생충\' 출연진들
배우 조여정(왼쪽), 이선균.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을 통해 부부로 활약했던 이선균과 조여정은 안방에서 각자의 드라마를 이끈다. 코믹부터 진지함까지 찰떡 호흡을 보였던 두 사람이 빛나는 연기력을 안고 안방에 찾아온다. tvN ‘나의 아저씨’, MBC ‘파스타’ 등 드라마에서 매번 인생 캐릭터를 썼던 이선균은 오는 12월 16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극 ‘검사내전’을 통해 생활밀착형 검사로 돌아온다. 이선균은 극중 따뜻하면서도 소탈한, 하지만 사건에 있어서는 날카로운 검사 이선웅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카리스마 있는 기존의 검사나 ‘버럭’ 캐릭터와 또 다른 모습이라는 점도 기대하게 한다.

조여정은 오는 12월 4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수목극 ‘99억의 여자’로 안방에 컴백한다. 우연히 현금 99억원을 손에 쥐게 된 정서연 역을 맡은 조여정은 아버지와 남편의 폭력으로 절망하며 살아가지만, 현금을 갖게된 뒤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기생충’에서 우아한 듯 하지만, 반전매력을 가진 연교 역을 맡아 제대로 역량을 발휘했던 조여정이 이번에는 180도 다른 처연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최근 작품마다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호평 받았던 조여정이기에 새 도전에도 궁금증이 높다.

라미란 한석규
배우 라미란(왼쪽), 한석규.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여기에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걸캅스’(정다원 감독)를 통해 흥행 보증수표로 우뚝선 라미란도 tvN 새 월화극 ‘블랙독’으로 안방에 복귀한다. ‘믿고 보는 배우’ 한석규도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가 12월 개봉하는 것에 이어, 내년 1월에는 SBS 새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까지 전파를 타며 연말연초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한 방송 관계자는 “명품 연기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갖춘 배우들이 안방으로 돌아오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 최근 침체됐던 지상파 드라마도 조금씩 활기를 띄고 있는데 여기에 스타 배우들이 오랜만에 복귀하며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tru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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