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편애중계’가 시청자들의 마음속 ‘최애중계’로 거듭나고 있다.
오롯이 내 선수만을 편애하고 도전을 중계하는 MBC ‘편애중계’는 파일럿부터 정규 편성 이후까지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1등이 아닌 꼴찌들을 재조명한 ‘꼴찌 고사’ 특집은 온라인 실시간 검색어까지 장악, 시청률도 상승세를 타 19일 방송될 2탄에도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열띤 입소문 속 화요일 밤의 대표 힐링 프로그램에 등극한 ‘편애중계’의 매력은 무엇일지 되짚어봤다.
가장 먼저 ‘편애’라는 신선한 소재에 있다. 서장훈과 붐, 안정환과 김성주, 김병현과 김제동 세 팀마다 담당 선수가 있고 오롯이 그 선수만을 편드는 모습이 새로운 재미로 다가오는 것.
꼭 대단하지 않더라도, 세상이 주목하는 1등이 아닌 꼴찌들의 대결일지라도 편애중계진은 ‘내 편’을 열렬히 응원하고 함께 기뻐하고 탄식하고 또다시 용기를 북돋아 준다. 유쾌하고 따뜻한 격려전은 서로를 지적하기 바쁜 고된 현실 속 시청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위로가 되어준다.
여기에 레전드 스포츠 스타 해설위원과 베테랑 입담꾼 캐스터들의 찰떡 호흡, 선수로 출전한 일반인들의 활약이 더해져 환상적인 빌드업을 완성하고 있다.
서장훈과 붐은 디테일한 캐치력과 쉴 틈 없는 추임새로 폭소를 터뜨리고, 안정환과 김성주는 전체적인 안정감을 잡아주며 예능감까지 뽐낸다. 따뜻한 인간미로 다가가는 김병현과 김제동은 가끔 승부욕에 불타는 변화구를 던져 색다른 구도를 그려낸다.
솔직해서 더 흥미진진했던 거제도 섬총각들, MC들을 제대로 애태운 연애 못 하는 지인들, 행복지수만큼은 상위 1%인 꼴찌 삼인방 선수들 역시 시선을 끌었다. 평범하면서도 저마다의 매력을 가진 이들의 순수함이 시청자들을 더욱 공감하게 만든 것. 각계각층의 직업군과 각종 대회, 싸움 등 다채로운 아이템을 예고한 만큼 다음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은 다음 회를 기다려지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이처럼 MBC ‘편애중계’는 이유를 불문하고 오직 ‘내 편’을 들어주는 세계 최초 중계 예능이자 믿고 보는 중계진, 사랑스러운 선수들의 합으로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편애중계’는 19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true@sportsseoul.com
기사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