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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불 우정콘서트에서 BTS멤버들을 만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문화 콘텐츠 분야 선두주자로 꼽히는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의 강연을 청취한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2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주요 일정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25일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으로 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넷플릭스가 걸어온 혁신의 여정을 경청한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일정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문 대통령은 회의 기간 한국을 찾는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모두 회담을 하면서 ICT(정보통신기술) 등 산업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우호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며 “특히 한·필리핀,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아울러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특별정상회의 이후에는 향후 협력 방향을 담은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 및 ‘공동의장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주요 일정을 소개했다.

주요 일정을 보면 정상회의 개막 전날인 23일에는 한-싱가포르, 24일에는 한-브루나이 양자회담이 열린다. 25일에는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과의 회담이 개최된다. 26일에는 미야마와 라오스, 27일에는 베트남과의 양자회담 일정이 잡혀있다. 공식행사가 끝난 다음 날인 28일에도 서울에서 말레이시아와의 양자회담이 추가로 열린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및 양자회담 외에 24일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 27일에는 한·메콩 생물 다양성 협력 특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에 참석한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25일 문 대통령과 10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이다. 이 자리에서 문화콘테츠 분야의 혁신을 만들고 있는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의 혁신 사례를 경청한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적극적인 문화 교류 행보는 예견된 바다.

지난 9월17일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콘텐츠는 문화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중요한 산업이 됐다”며 “콘텐츠는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중요한 우리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가 있다. 한류로 대표되는 국내 콘텐츠 산업을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강조 대내외적으로 공표한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실천의 하나로 한류의 대표 주자 BTS를 만든 방시혁 대표와 글로벌 콘텐츠 유통의 핵심이 된 넷플릭스의 최고 경영자인 리드 헤이스팅스를 초청해 아세안 10개국 대표들과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같은 날 열리는 환영 만찬에는 아세안 10개국 정상 내외를 비롯해 각국 대표단이 참여하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을 포함해 정부와 사회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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