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_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 출처 | 리버풀 SNS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선수들을 두둔했다.

리버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적으로 고전하는 양상이 강했다. 리그 중하위권을 처진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전반 내내 팽팽히 맞서다가 후반 4분에야 사디오 마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 37분 윌프리드 자하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진땀을 흘려야 했다. 3분 만에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 피르미누의 추가골이 나오며 간신히 승점3을 가져갔다.

결과적으로 승리를 가져오긴 했으나, 과정은 분명 승점 8차 선두에 어울리지 않았다. 시즌 초 연승을 달리며 출발했던 이번 시즌 팀의 기세와 맞지 않는 경기력이었다. 때문에 독주 체제를 구성한 뒤 분위기가 하락세를 타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경기가 끝난 뒤 그는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반전에 충분히 촘촘한 경기를 펼치지 못했지만 우리는 만만치 않은 원정을 떠나 왔다. 이런 경기를 하면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며 “우리는 결국 경기에서 이겼고, 승리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실수가 많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골을 넣었으니 훌륭했다”고 총평했다. “매 경기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건 불가능하다. 이를 잘 앍고 있기 때문에 오늘 결과에 전반적인 퍼포먼스에 대해서 만족한다”는 말로 왕관의 무게를 견디는 선수단을 독려했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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