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삼성화재 블로킹 벽 뚫는 우리카드 황경민
우리카드 황경민(왼쪽)이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박상하와 김형진의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2019. 11. 27.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신영철 감독의 독설에 정신적으로 강해졌다.”

우리카드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1 25-18) 완승을 거뒀다. 황경민은 이날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한 14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나경복에 이은 두 번째 고득점자다. 황경민은 “지난해보다 팀이 나아졌다. 비시즌 때 기본적인 것부터 준비하다보니 밑걸음 돼서 경기 때 잔실수가 크게 나오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2년차인 황경민은 자신의 성장에 관해 “비시즌에는 (나)경복이 형이 없었다. 남아 있는 레프트가 한성정 밖에 없었다. 둘이서 계속 연습했는데 그게 지금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공격 비중이 높아진 부분에 관해선 “지난해에는 리버맨 아가메즈가 2단 볼을 다 처리해줘서 (나)경복이 형도 부담이 적었다. 펠리페 알톤 반데로가 지난시즌 아가메즈처럼 못해주는 게 사실”이라며 “(나)경복이 형과 비중을 높여야한다는 책임감이 있어서 훈련 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경민은 이날 서브 에이스 2개를 터트렸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모습이다. 그는 “감독님께 비시즌에 많이 혼나서 연습을 계속 했다”며 “‘자신없게 할 거면 배구하지 말라’고 지적받았다. 그래서 마음을 독하게 먹는 부분도 있다. 정신적으로 강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시브와 서브 연습을 많이 했는데 경기 때마다 잘 터져서 기분 좋다”라며 웃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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