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제공 | 효성

[스포츠서울 이혜라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상 사장의 미성년 자녀들이 40억원 규모 회사 주식을 사들이며 오너가의 지배권이 강화됐다.

효성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조현준 회장의 자녀 등 특수관계인 6명이 보통주 5만168주(0.23%)를 장내매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조현준 회장의 장녀(2002년생)가 8500주를, 차녀(2006년생)와 아들(2012년생)도 각각 8250주씩 매입했다. 또 조현상 사장의 장녀(2010년생, 8508주)와 차녀(2012년생, 천401주), 아들(2015년생, 8259주)도 주식을 사들였다.

이들이 매입한 주식은 일별 종가 기준으로 추산하면 모두 40억원 규모다.

종전에는 조 회장의 장녀와 차녀만 각각 지분 0.02%를 보유하고 있었다. 조 회장의 아들과 조 사장의 자녀들은 처음으로 지분을 취득했다.

이번 매입으로 효성 총수 일가가 보유한 지분은 54.73%에서 54.96%로 0.23% 늘었다. 회사 측은 “증여 차원에서 이뤄진 주식 매입”이라고 설명했다.

hrle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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