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유재석이 위기론에 대한 소신을 말했다.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중국요리 음식점에서는 MBC ‘놀면 뭐하니?-뽕포유’ 유산슬의 1집 굿바이 콘서트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유재석은 ‘무한도전’ 이후 위기론도 불거졌지만, 유산슬이라는 새로운 기회로 역전시킨 것에 대해 “‘무한도전’의 종영은 저희로서도 갑작스러웠고, 상당히 어떻게 보면 아쉽게 끝났다. 제가 구체적으로 계획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그렇다 하더라도 가장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저 스스로도 ‘그게 지금이야?’ 할 정도로 너무 갑작스러웠다. 멤버들은 당황했던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제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상황의 결정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더라도 프로그램 이후에 나름의 생각은 할 수 있는 기간이 있었어야 했는데 그런 기간은 없었던 시기였다. 사실 저에게는 어떻게 보면 매 해 위기가 아닌 적이 없고, 매 주 위기가 아닌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데뷔 30년을 앞둔 것에 대해 “내년에 데뷔 30년이 된다. 무명기간 9년을 빼면 21년인데, 그것도 너무 감사하고 긴 시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년을 얘기한다면 제 나름대로는 뭔가 언젠가 이런 진심이 통할 날이 있을 것에 대한 전달이 된 것 같은 해다”면서 “프로그램의 시도가 때로는 실패를 겪고, 늘상 도전하려면 실패는 감수해야 한다고 하지만 세상에서 도전은 도전으로 생각 안한다. 너는 실패했다는 식으로 결론이 날 때 뭔가 편안하게 도전하는 것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현실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럼에도 저의 생각에 함께 해준 제작진에게 감사하다. 트렌드를 만들 능력은 없지만 트렌드를 따라갈 생각은 없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유산슬은 ‘놀면 뭐하니?’의 ‘뽕포유’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신인 트로트 가수다. 유산슬은 오는 22일 MBC 드림센터에서 1집 굿바이 콘서트를 진행하며,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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