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가수 양준일이 팬카페 운영자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긴 이번 게시글과 함께 양준일의 인성도 함께 화제다.
양준일은 지난 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모두 실수를 한다. 나는 우리가 실수를 넘어 진심을 파악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양준일은 누구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 제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이해와 친절을 베풀어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양준일이 이 같은 글을 남기게 된 이유는 팬카페 운영 중단 논란 때문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5일 양준일의 최대 팬카페인 `판타자이`는 공지문을 통해 "카페 재정비를 위해 모든 게시판의 글쓰기가 제한된다. 신입 회원도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히며 모든 게시판을 임시 폐쇄했다. 사전 논의 없이 갑작스럽게 진행된 팬카페 운영 중단에 파문이 일었다. 이는 카페 운영자와 일부 팬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운영자는 "너무 여러 의혹이 쏟아져 정리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결단코 사심을 갖고 카페를 운영하지 않았다"며 "카페지기를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JTBC '슈가맨3' 출연 이후 신드롬 급 화제를 불러모은 양준일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뉴트로 열풍과 온라인 탑골 가요의 인기에 힘입어 '시대를 앞서간 가수'로 입소문을 탔고 지난달 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하면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는 중이다.
더불어 SNS로 전한 팬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에 팬들은 더욱 열렬히 그에게 응원의 반응을 보내고 있다. 그간 JTBC '뉴스룸'과 팬미팅에서 보여준 겸손한 인터뷰와 이번 SNS 게시글로 팬뿐만 아니라 대중들은 그의 인성에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일부 팬들은 양준일 제2의 전성기 배경은 빼어난 외모와 재능도 있지만 인성이 가장 크다고 평가한다.
오는 16일과 23일 밤 11시에는 JTBC '특집 슈가맨, 양준일 91.19'도 방송된다. 양준일의 데뷔연도인 1991년과 재소환 된 2019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담겨 있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양준일의 입국부터 생애 첫 팬 미팅까지 약 2주간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양준일의 국내 활동 이야기와 더불어 '인간 양준일'의 진솔한 면모까지 엿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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