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스포츠서울 구진홍 기자] 경주시는 고비용 혼례문화를 개선하고 검소한 혼례 문화 확산을 위해 2020 경주형 작은 결혼식 참가자를 이달 말까지 모집한다.
시는 지난해 작은 결혼식장 개방을 위해 국제문화교류관을 비롯한 총10개 공공기관(13개소)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경주시에 주소를 두고 작은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부부들은 개방된 13개의 공공기관 예식장소를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원내용으로는 예식 공간 장소 세팅 및 헤어, 드레스, 스냅촬영 등 결혼식 당일 예식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이 지원된다. 그러나 하객들의 피로연 음식은 제외된다.
유명 연예인 이나영·원빈의 정선 밀밭 결혼식을 비롯해 젊은층의 라이프스타일이 실용성·체험에서 오는 즐거움, 여유 등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작은 결혼식이 새로운 결혼문화로 부상하고 있다.
결혼을 준비하는 많은 예비부부들이 예식 비용을 줄이는 대신 그 비용을 새로 시작하는 마중물로 사용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예식이 호텔 또는 전문예식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소규모의 예식을 진행할 수 있는 작은 결혼식장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또한 예비부부들은 작은결혼식에 필요한 정보를 구하기도 쉽지 않고 현실적으로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며 만족스런 결과물을 내놓을 자신도 없기 때문에 포기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작은 결혼식을 준비하는 부부들이 결혼식의 본질적 의미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며 전문 플래너와 상담을 통해 본인들이 꿈꾸는 나만의 결혼식을 지원한다”며, “작은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 신랑신부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구진홍기자 gdg0123@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