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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 경북지역에 늘어나고 있다. 지역 야구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초중고 야구 리그와 유소년 야구 일정이 취소되고 있다. 북구유소년팀과 방과후 야구를 지도하는 홍순천 감독은 “교육청에서 관련 공문이 내려와 방과후 수업은 잠정 스톱된 상태다. 유소년 야구운영도 학부모 의견을 모았는데 쉬어가는 걸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홍 감독은 대구 지역 분위기도 전했다. “감염자의 동선 파악이 어려워 일반 체육관이나 공공시설이 폐쇠되고 있다. 헬스클럽이나 사우나는 연회원의 연기신청을 받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치사율은 낮아도 전파력이 강하기에 야구 뿐 아니라 지역전체가 조심하는 분위기다”라고 알렸다.
대구 뿐 아니라 경북지역도 비슷한 분위기다. 현재 강릉에서 전훈을 이끌고 있는 경주고 김용국 감독은 “이번주 일요일 경주로 내려가는데 걱정이다. 현재 대구, 경북쪽 리그 뿐 아니라 공주, 군산 리그도 다 취소됐다. 일단 가 봐야 알겠지만 자체적으로 내부 훈련만 할거 같다”라고 했다.
대구가 연고지인 삼성 라이온즈도 대응 레벨을 올리고 있다. 대구라이온즈 파크의 시설물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 이정빈 프로는 “업무상 관계자는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정문로비로 출입구를 통일했고 관람객 등 외부인은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며 “향후 방역 수준의 업그레이드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구단은 현재 구단자체적으로 살포제를 구입해 방역하는 방안과 방역전문업체인 세스코의 견적을 받아둔 상태다. 야구장 방역도 고민하고 있다. 잔류군이 훈련중이 경산 볼파크도 라이온즈 파크과 동일하게 관리중이다.
삼성 홍보팀의 채성수 프로는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 선수들의 체온도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 소독발판인 손소독제, 마스크 등 기본적인 물품도 완비했다”라고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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