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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그래서 검사했습니까?”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10일 낮 12시 기준(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773명, 사망자 26명이 발생하며 미국에서도 지역전파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방역대응에 불만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당장 확진자를 접촉한 이들과 악수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고 기자회견에 나서 논란이 됐다. 미국은 지난 9일 기준 전체 주(51개)의 64%인 33개주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원책 논의를 위해 의회를 찾았다가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질문을 받자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검사할) 이유를 못찾겠다”면서 “증상도, 어떤 것도 없다. 증상이 있으면 여러분이 제일 먼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검사를 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나간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았더라도 왜 대통령이 검사를 받도록 백악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는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백악관 기자회견 영상이 공개되며 또 다른 논란도 있었다.
기자회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 정부관료 뿐만 아니라 좁은 프레스룸에 빽빽하게 앉아 트럼프를 향해 손을 들고 질문을 하던 기자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기 때문.
네티즌들은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한다고 모여 앉아서, 아무도 마스크를 하지 않다니. 이 사람들 아직도 불이 강 건너에 있다고 생각하는 듯” “브리핑룸 CNN으로 보다가 ‘저 사람들 제정신인가’하는 생각부터 먼저 들었다” “이미 워싱턴도 자가격리자가 많다던데 워싱턴도 불안불안하네”라는 반응이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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