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민
남자 컬링 국가대표팀 경북체육회 스킵 김창민. 사진은 지난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미국전에서 투구하는 모습. 박진업기자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국제 컬링계도 ‘올스톱’됐다. 세계여자선수권에 이어 남자, 믹스더블, 시니어선수권 대회가 모조리 취소됐다.

세계컬링연맹(WCF)는 15일(이하 한국시간) 2020 세계남자선수권대회와 믹스더블선수권, 시니어선수권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14~22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림비아주 프린스 조지에서 열리기로 한 여자선수권은 개막 이틀 전인 13일 전격 취소됐다. 이 대회에 출전 예정이던 여자 국가대표 경북도청(스킵 김은지)은 지난 1일 결전지에 입성해 적응 훈련에 한창이었다. 애초 코로나 여파에도 WCF는 여자선수권을 정상적으로 열기로 했지만 유럽과 미주 지역에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어 다른 대회도 모두 직격탄을 맞았다. 남자선수권은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케이트 케이스니스 WCF 회장은 “스코틀랜드 정부 권고에 따라 남자선수권을 취소하게 돼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밖에 4월 18~25일 캐나다 브리시티컬럼비아주 킬로나에서 예정됐던 믹스더블선수권과 시니어선수권도 현지 보건 당국 권고로 취소하게 됐다. 믹스더블엔 경북체육회(장혜지·성유진)가 출전할 에정이었다.

세계선수권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에 관해 포인트가 매겨진다. WCF는 대회 취소에 따라 올림픽 포인트에 관한 별도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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