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스루
말레이시아에서 신랑과 신부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결혼식을 치르고 있다. 출처|웨닝플래너 ‘디나스 브라이덜’ SNS 사진 캡처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결혼 방식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말레이시아 웨닝플래너 업체 ‘디나스 브라이덜’은 16일 저녁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결혼식을 한 신랑과 신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본 게시글은 좋아요 약 4400여 개, 공유 1만 1088회를 기록하며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 속 신랑과 신부는 길가에 의자를 두고 앉아 있다가 차량에 탄 하객이 다가오면 가슴에 손을 얹어 인사를 나눈다. 하객은 차에 탄 채로 축의 함에 봉투를 넣고 신랑·신부는 포장된 음식 꾸러미를 차 안으로 건넨다.

웨딩플래너 측은 이들 부부가 하객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을 우려해 야외에서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결혼식을 치렀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네티즌들은 “이런 특별한 결혼식은 시간이 흘러도 특별하게 추억될 것”이라며 “식장 대관료 등 결혼식 예산도 절약한 훌륭한 결혼식”이라고 호평했다.

한편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8일 오후 12시(한국 시각) 기준 673명으로 늘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18일 부터 31일까지 14일 동안 종교, 스포츠, 문화 활동을 포함한 단체 활동이나 모임을 전국적으로 금지했고, 필수서비스를 제외한 정부 기관과 개인 소유 사업장을 모두 폐쇄했다.

eunja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