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종철기자] 대다수의 남성들은 아버지 혹은 할아버지가 탈모를 가진 경우 혹시 자신에게도 유전되지 않을지 일찍부터 염려하곤 한다. 최근에는 탈모 환자가 갈수록 급증하면서 남성뿐만 아니라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탈모로 인해 고통 받는 이들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흔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그 원인은 유전적 영향뿐 아니라 환경적 요인과 스트레스 등 비교적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탈모는 물리적 고통을 야기하는 질환은 아니나 그보다 더 심한 심리적인 고통을 안겨 준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이러한 심리적 고통은 자신을 바라보는 타인의 부정적인 시선을 체감하거나, 스스로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해 망연자실한 감정을 느낄 시 극대화되곤 한다. 때문에 가발이나 모자 등을 활용해 머리를 숨기기에 급급하고, 이러한 스트레스는 결국 심적인 고통의 연장선상으로 이어지며 탈모 증상을 가속화한다.
이에 탈모로 인해 의기소침해진 자존감을 회복하고, 예전처럼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되찾고자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많다. 증상을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한 관리법이나 물품들에 관심을 갖는 수요 역시 높게 나타나고 있다. 탈모 방지 기능 샴푸 등 두피 및 모발 건강에 도움을 주는 헤어 제품은 물론 홈케어 기기나 영양제도 인기를 끄는 중이다. 또 ‘탈모에 좋다’는 말만 믿고 민간요법을 시도하는 사람들도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지만, 혹시나 하는 감정에 못 이겨 자신도 모르게 의존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단순히 병원을 찾기가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혹은 학업이나 회사 업무 등으로 바빠 초기 대응 시기를 놓친 나머지 ‘울며 겨자 먹기’로 민간요법을 선택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결과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관련 제품 등은 근본적인 탈모 치료법이 될 수 없으며, 도리어 치료 적기를 놓치게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탈모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공식 인정을 받은 건강기능식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실제로 탈모 치료에 예방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했다가 허위, 과대광고로 적발된 사례가 지난 한 해만 해도 수천 건에 달한다. 현 시점에서 과학적으로 입증된 탈모 해결 방법은 자가 모발이식과 약물이 유일하다.
약물을 복용하는 방법은 탈모 예방이나 진행을 어느 정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허나 중단하게 되면 머리가 다시 빠진다거나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어 위험에서는 온전히 벗어날 수 없다. 이와 달리 자신의 머리를 옮겨 심는 자가 모발이식은 제대로 된 수술을 받을 시 이미 탈락한 부분의 머리카락을 되돌릴 수 있고, 약물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추가적인 모발 탈락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가장 확실한 탈모 치료법으로 인식된다.
이러한 자가 모발이식 중에서도 최근에는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 방법인 ‘노컷퓨(NoCutFUE)’가 주목 받고 있다. 노컷퓨는 진일보된 비절개 방식으로, 후두부 두피를 절개하고 삭발을 필요로 하는 기존 절개나 비절개 모발이식의 한계에서 벗어나 통증이나 흉터, 일상생활의 제약과 같은 부담감을 최소화시켰다는 점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건강하고 우수한 모낭만을 엄선해서 빠르고 섬세하게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정확도와 생착률을 두루 높인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핵심 기술인 초정밀 HD(Hyper-Dimension) 기술을 바탕으로 연령과 성별, 모발 방향 등을 두루 고려해 이식을 진행하기에 보다 자연스러운 결과를 이끌어낸다. 일반 탈모를 포함해 헤어라인교정과 눈썹 및 구레나룻이식, 무모증 등 다양한 문제를 개선하는데도 적합하다. 이미 어느 정도 탈모가 진행된 경우라면 노컷퓨 방식을 대량이식에 맞게 표준화한 메가퓨(MegaFUE)기술을 활용해 일정 정도의 회복이 가능하다.
만약 이식 후 밀도를 보강하거나 탈모 범위가 넓어 이를 개선하고 싶다면 메디컬 타투(MMT)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국인의 두피와 모발 컬러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이뤄지는 의료용 두피문신인 메디컬 타투는 모발이식과 병행하면 한층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와 함께 전체적인 두피 건강 강화를 위해 두피 관리와 함께 원인차단, 모낭강화 등의 통합적인 치료를 진행하면 보다 만족스러운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모드림의원 강성은 원장은 “탈모가 이미 시작되었음에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샴푸나 각종 제품에만 의존하며 정작 제대로 된 진단조차 받아보지 않고 전전긍긍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일시적인 방법에 의존하는 사이에도 탈모는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기 마련이다. 성공적인 탈모 개선을 위해서는 조속히 병원을 찾아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jckim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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