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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5대양 6대주를 강타 중인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프로스포츠 리그가 ‘올스톱’ 되고 주가가 폭락하면서 각 구단을 운영 중인 구단주들의 손실액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미국 포브스는 19일 “최근 5주간 전세계 59명의 억만장자 구단주의 자산변화 추이를 집계한 결과 총 720억 달러(약 92조4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 중 가장 큰 손실을 본 구단주는 인도의 크리켓 리그인 인도 프리미어 리그 ‘뭄바이 인디언스’의 무케시 암바니로 그는 최근 한 달 사이에 185억달러(약 23조8000억원)를 잃었다.
암바니는 인도 최대 민영기업인 에너지 회사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인데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주식까지 폭락하면서 자산의 32%가 사라지는 등 악재가 겹쳤다.
암바니는 포브스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전 세계 부자 순위 13위에 오른 인물로 당시 그의 자산은 500억달러 정도로 평가됐지만, 최근의 급손실로 현재는 368억달러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손실 랭킹 2위는 NBA의 ‘LA 클리퍼스’ 구단주 스티브 발머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출신인 발머는 최근 한 달 사이에 136억달러(17조4800억원)를 손해 봤다.
그는 지난해 3월 포브스 부자 순위에서는 19위(412억달러)였으나 이후 보유하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이 크게 올라 올해 초에는 650억달러까지 자산이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떨어지며 현재 자산은 512억 달러 정도다.
세 번째로 큰 손실을 본 구단주는 프랑스 프로축구 ‘스타드 렌 FC’를 보유한 프랑수아 피노다.
다국적 패션 그룹 케링의 회장인 피노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82억달러(10조5400억원) 손실을 봤다. 현재 자산은 292억달러 정도다.
자산 비율로 따졌을 때 가장 큰 손해를 본 구단주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마이클 애슐리 구단주였다.
애슐리는 영국 최대의 스포츠용품 업체 스포츠 다이렉트 소유주로 2월 이후 모기업인 프레이저스의 최근 주식 가격이 56% 폭락하는 바람에 보유 자산의 38%를 잃었다.
현재 그의 자산은 25억달러(3조21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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