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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 “2020 국민 앞에 하나”에서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당의 과제를 밝히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보름여 앞둔 상황에서 수준 이하의 막말로 빈축을 샀던 미래통합당 측이 관련 논란을 공식사과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미래통합당 공식 유튜브채널에서는 진행자 박창훈씨가 “문 대통령은 임기 끝나면 교도소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을 먹으면 된다”고 말해 반발을 샀고, 인천 연수갑 정승연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실을 방문한 유승민 의원에게 “존경하는 유승민 의원께서 인천 촌구석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선거대책회의에서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깊은 유감과 함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면서 “전국 각지에서 우리 후보들이 정말 열심히 잘 싸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말 한마디가 선거 판세 좌우할 수 있음을 숙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의 ‘희망으로 여는 뉴스쇼 미래’ 방송에서 진행자 박창훈 씨는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임기 끝나고 나면 교도소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고 말했다 반발이 심해지자 삭제했다.

박 위원장은 “내 문제가 아니라 통합당 전체의 문제이고, 이 정권의 실정을 심판해서 나라 살리길 원하는 국민의 여망을 자칫 저버리는 일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정권과 여당 잘못에는 엄중히 비판하되, 정도와 품격을 지키고 국민 앞에 낮은 자세로 임하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도 이날 서울 용산의 권영세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하고 나서 유튜브 방송 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지각없는 사람이 그런 소리를 했다”면서 “유튜브에 나온 사람들이 말 잘한다고 함부로 말을 했는데, 그건 당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이야기”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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