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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방송인 유재석부터 배우 정우성까지 참여한 415 국회의원선거 투표 독려 캠페인 ‘잘 뽑고 잘 찍자’가 28년만의 총선 최고 투표율(66.2%)을 견인하며 뜻깊게 마무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실시된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투표율 66.2%로 1992년 이후 28년만에 최고치, 사전투표율은 26.69%로 역대 사전투표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가장 최근인 2016년 20대 총선 최종 투표율인 58%에 비해서는 8.2%포인트 상승했고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았던 2008년의 18대 총선(46.1%)에 비하면 무려 20%포인트나 상승했다. 이같은 투표율 상승에는 스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투표 독려 캠페인도 전국민적인 투표 분위기를 상승시키는 데 한몫 했다는 평가다.
‘잘 뽑고 잘 찍자’는 2017년 5월 대통령선거 ‘0509 장미 프로젝트’와 2018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613 투표하고 웃자’ 등 두 차례 진행된 캠페인에 이어진 세 번째 시리즈다. 국민의 권리인 투표권을 꼭 행사하자는 취지 아래 세대를 아우르는 스타들이 투표 참여의 순수한 뜻을 담아 전원 노개런티로 재능 기부한 뜻깊은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경수진 고아라 기안84 김구라 김국진 김다미 김숙 김용만 김의성 김준현 김혜윤 김혜준 남희석 문지애 박나래 박정민 박진주 박해진 소이현 솔비 송가인 송은이 송재림 양세형 유재석 윤소희 이소연 이수혁 이순재 이지훈 인교진 장동윤 장윤정 장현성 정우성 정해인 조세호 조우종 주우재 주지훈 진선규 한예리(가나다순)와 노희경 작가, 디자이너 채우, 그래픽디자이너 재용, 바이올리니스트 노엘라, 서양화가 하태임 등 총 47명의 스타와 아티스트, 그리고 ‘무한도전’을 연출한 제영재 PD 등이 함께했다.
무엇보다 이번 ‘잘 뽑고 잘 찍자’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단체 촬영을 취소하고, 개개인이 곳곳에서 직접 촬영하는 형태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주최 측이 전달한 ‘투표선물세트’를 받은 스타들은 박스 안에 든 티셔츠의 ‘No vote no ( )’의 빈칸을 채워 ‘투표가 없으면 ~도 없다’라는 문장을 직접 만드는 미션을 수행했다. 또 기표 마크 뽑기 과자(달고나) 뽑기와 투표 헤나 스티커 등으로 각자 창의적인 방식으로 투표를 독려했다.
유재석은 ‘투표가 없으면 우리도 없다’라고 썼고, 김용만은 ‘투표가 없으면 한국(KOREA)도 없다’ 이순재는 ‘투표가 없으면 희망(HOPE)도 없다’ 정해인은 ‘투표가 없으면 자유(LIBERTY)도 없다’ 정우성은 ‘투표가 없으면 국민의 힘도 없다’ 장윤정은 ‘투표가 없으면 미래((FUTURE)도 없다’등 저마다의 생각이 담긴 메시지로 투표의 가치에 관해 이야기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16일 이순재 편을 시작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으며 SNS와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공유되며 많은 화제를 불러보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플랫폼 외에도 네이버 총선 페이지와 KBS 뉴스, TV CF(tvN, JTBC)와 편의점 GS25와 CU, 12곳의 지하철 환승역사 에스컬레이터 영상 광고를 통해서도 공개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의 가치를 상기시키는 역할을 했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No vote no ( )’를 주제로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특히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을 환기시키며 이처럼 스타가 직접 출연해 그 의미를 설명하고 독려하는 투표 프로젝트는 실질적인 투표율 상승을 이끌며 내며 투표를 ‘일상’으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참여한 스타들도 2017년 38명, 2018년 19명, 2020년 47명 등 총 100여 명이 함께 하며 뜻을 나눴다.
앞서 캠페인이 처음 진행된 2017년 대통령선거 투표율은 77.2%로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 2018년 ‘613 투표하고 웃자’도 23년만에 최고 투표율(68.4%)를 기록한 바 있다.
캠페인 관계자는 “스타들이 대중에 미치는 좋은 영향력이 실제 투표율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기관이나 단체가 아닌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진 투표 독려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라며 “어려운 시기에도 스타들이 자발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해준 데 큰 감사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이런 취지의 캠페인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tru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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