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K엔터] 음악감독, 피아니스트 이범재
음악감독 겸 피아니스트 이범재. 제공|EMK엔터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음악감독 겸 피아니스트 이범재가 인스타그램 개인 계정(@leebeomjae)에 ‘딥슬립 프로젝트’ 피아노 연주 영상을 게재해 화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이 연이어 취소되고 집 밖을 나가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범재가 들려주는 잔잔한 울림의 피아노 연주는 많은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했다. 매일 밤 자장가처럼 편안한 음악을 선사한 이범재의 ‘딥슬립 프로젝트’는 그가 작곡한 곡들의 일부를 짧게 공개했으며, 완곡은 추후 SNS 채널을 통한 공개 또는 음반 발매로 계획 중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이범재는 2015년 첫 피아노 정규앨범 ‘Unreturnable’로 데뷔하였으며, 2016년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를 시작으로 ‘쓰릴 미’, ‘미드나잇’에서 피아노 연주자로 출연해 극의 몰입도를 더하는 인상 깊은 연주로 관객들에게 주목받았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 ‘오디너리데이즈’, ‘미드나잇’에서는 음악감독으로서도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2018년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지난해 뮤지컬 배우 카이의 앨범 ‘KAI IN KOREA’의 타이틀곡 ‘너의 아리랑’을 작곡하고, KBS ‘불후의 명곡’에서는 편곡자로 나서 ‘폴 포츠 & 배다해’, ‘미라클라스’와 우승을 거머쥐는 등 작곡과 편곡에서도 쉼 없이 활동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이범재가 음악감독으로 참여 중인 뮤지컬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은 아제르바이잔의 작가 엘친 아판디예프가 쓴 희곡 ‘시티즌 오브 헬’을 원작으로, 옛 소련 시절 권력의 가혹한 통제와 감시 하에 처한 인간 내면의 나약함과 악의 근원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두 개의 버전으로 만들어진 ‘미드나잇’ 중 이번 ‘액터뮤지션’ 버전은 기타, 퍼커션, 더블베이스 등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배우들이 출연하여 춤, 노래, 연주까지 모두 소화해 파워풀한 에너지로 공간을 가득 채우는 독특한 형태의 공연으로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뮤지컬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은 6월 28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eggrol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