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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FA SNS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강등권 팀의 구단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이대로 마무리된다면 그 어느팀도 강등을 당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토니 브룸 회장이 현지 언론을 통해 이번 시즌이 조기 종료된다면 강등팀이 발생하는 것을 누구도 원치 않을 것이라는 점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은 2019~2020시즌 EPL에서 15위(승점 29)로 강등권인 18위 본머스(승점 27)와는 승점 2점차로 앞서 있다. 한 라운드에 순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강등권으로 봐도 무방하다.

EPL은 지난주 회의를 통해 향후 3주간 더 리그를 중단하기로 합의한 상황이다. 3월 중순 이후 사실상 리그는 무기한 연기가 되고 있다. 유럽 지역에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지 않으면서 EPL도 시즌 조기 종료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로 인해 강등팀이나 우승팀 결정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대로 시즌이 마무리되면 유력한 우승 후보인 리버풀이 우승팀이 되고, 현재 순위에 따라 본머스, 노리치시티, 애스턴빌라가 2부리그로 강등돼야한다는 주장을 나오기도 했다. 브룸 회장은 현재 순위로 강등권 팀을 결정한다는 것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만약 이대로 시즌이 종료된다면 누군가를 강등시켜야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문제”라면서 “리버풀이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강등권 순위를 결정하는 것은 부정확하다”는 의견을 냈다.

브룸 회장은 이어 “앞으로의 상황을 예견할 수 없다. 만약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 현 상황의 승점으로 순위를 결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즌 종료가 되지 않았을 경우를 가정한다면 부정확한 결과일 수 있다”고 밝혔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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