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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건강이상설을 주장한 태영호(태구민)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4일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대 국민 사과 입장을 밝혔다.
북한 고위급 외교관 출신 탈북자 태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김 위원장이 건재하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태 당선인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아래는 태영호 입장문 전문.김정은 등장 이후 지난 이틀 동안 많은 질책을 받으면서 제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습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저 태영호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무거운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속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2020.05.04
미래통합당 강남갑 국회의원 당선인 태영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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