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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개그맨 박성광- 이솔이 예비부부가 ‘동상이몽2’에 합류해 첫 만남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 풀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4일 방송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예비부부 박성광, 이솔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성광은 이솔이의 매력으로 “너무 예쁘다”, “예의가 바르다”, “정규직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솔이는 지인을 도와주기 위해 웹 드라마에 우정 출연했을 뿐, 배우가 아닌, 전문의약품을 다루는 영업사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솔이는 박성광을 “없어서는 안 되는 공기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고, 박성광도 “모든 게 완벽한 사람이다. 가끔 안 믿긴다. 내가 어떻게 이런 사람을 만났나 싶다”고 응수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첫만남은 순탄치 않아 이솔이는 처음에 소개팅인지 모르고 주선자와 식사자리인 줄 알고 갔다가 박성광을 만나 어색했다고 전했다. 박성광은 “친한 형이 소개팅을 제안해 메신저 프로필을 봤는데 이 여자와 결혼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회상했다. 박성광이 소개팅을 망쳤다고 생각한 사이 이솔이가 좋아하는 레이첼 야마가타의 ‘듀엣’(Duet)이 흘러나오면서 상황이 반전돼 이 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대화가 이어졌다.
박성광은 한 달만에 고백을 하기도 전에 이솔이에게 거절당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이솔이는 “헤어짐 없는 연애를 하고 싶었다”며 “미래를 보고 하는 연애를 하고 싶은데, 거절할 것 같아서 아예 말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신중한 연애를 위한 거절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힘들면 나한테 기대”라고 자신을 위로하는 박성광의 모습에 “남들은 다 힘내라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하는데 그 얘기를 들으니 눈물이 많이 났다. 오빠가 큰 사람이라는 생각에”라고 박성광에게 마음을 열게된 계기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성광과 이솔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2일 예정된 결혼식을 오는 8월15일로 연기했다. 박성광은 “결혼식을 미루면서 맘고생이 심해다. 축복받아야 할 일이 빨리 해치워야 하는 짐처럼 여겨지는 것 같아서”라며 씁쓸해했다. 이솔이는 “둘이 목적지처럼 달려갔던 날이 공중분해되는 느낌. 과정에서 부딪히고 다투게 됐다. 고마운 일들이 많은데 괜히 오빠를 탓하기도 해 후회스러웠다”고 말하며 눈가가 붉어졌다. .
박성광은 결혼식 연기로 드레스, 음식에도 차질이 생겼다면서 “신혼여행 대신 기부를 택했다. 오히려 기분이 좋더라”며 말해 박수를 받았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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