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한화 서폴드, 이글스에 개막전 승리를!
한화 이글스 선발 서폴드가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SK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최재훈과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2020.05.05.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한화 에이스 워웍 서폴드가 개막전 완봉승을 거둔 5일 문학구장엔 많은 외신기자들로 북적거렸다. 그날 ESPN을 통해 전파를 탄 경기는 NC와 삼성이 맞붙은 대구경기였지만, 문학경기도 서폴드의 활약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7회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이후 볼넷과 안타2개를 내주긴 했지만 9회까지 무실점으로 3-0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서폴드의 괴력투로 지난 2009년 류현진(토론토)의 개막선발승 이후 11년 만에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서폴드가 넓은 스트라이크존을 활용하며 괴력투를 보이는 모습은 ESPN을 통해 중계되진 못했다. 그러나 조만간 해외 야구팬들에게도 알려질 기회는 있다. 하지만 서폴드는 북미 지역 중계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후 서폴드는 “ESPN을 통해 KBO리그 야구가 해외로 중계되는 걸 알고 있다. 동기부여가 되는 부분이 있고 메이저리그에 어필하는 부분도 알지만, 나는 그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유가 있다. 서폴드는 “나는 한화 이글스 소속이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ESPN 중계로 자신의 기량을 ML에 보여줄 통로가 열렸지만, 현재 한화 소속으로 팀에 집중한다는 의미였다.

쿨가이 서폴드를 확인시켜주는 대목이 하나 더 있다. 그는 7회 2사에서 최정의 볼넷에 이어 로맥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노히트노런 기록이 깨졌다. 서폴드는 다시 그 상황으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승부할 것인지의 질문에 “같은 공을 던지겠다. 구종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제구가 몰린거다”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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