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진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방송인 정영진이 ‘싱글벙글쇼’에서 하차한다.

8일 MBC 라디오 측은 “오는 11일부터 개편되는 MBC 표준FM ‘싱글벙글쇼’는 아나운서 허일후와 기존 후임자였던 가수 배기성이 임시로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MBC 라디오본부는 ‘싱글벙글쇼’ 진행자로 내정한 정영진을 둘러싼 최근 여러 논란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정영진을 진행자에서 제외하기로 이날 오전 결정했다.

지난 6일 MBC는 ‘싱글벙글쇼’의 진행을 맡아온 DJ 강석, 김혜영이 하차하고 11일부터 정영진과 배기성이 새 DJ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영진의 DJ 발탁에 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정영진이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방송된 EBS 1TV ‘까칠남녀’ 등에 출연해 여성 혐오성 발언을 해왔기에 그의 DJ 발탁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당시 정영진은 방송에서 “김치녀라는 말이 기분 나쁜 여자들은 자기는 살짝 김치녀인데 아니라고 하는 여자들”, “남성이 주로 데이트비용을 지불하고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의 태도는 넓은 의미에서 보면 매춘과 다르지 않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발언은 당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의견제시 처분을 받기도 했다.

한편 정영진은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불금쇼’,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등을 진행하고 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EBS 1TV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