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가수 출신 배우 박규리가 이태원 클럽방문 관련 비난에 결국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2007년 그룹 카라로 데뷔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한류그룹 카라 리더로서 국가적 위기 상황에 부적절한 행동을 한데 대한 비난 여론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박규리 관련 뉴스는 중국 일본 등 해외언론에서도 속보로 다뤄질 만큼 화제를 모았다. 그만큼 여전히 인지도가 높은 한류스타다.

그럼에도 박규리가 자진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고 공식사과한 것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코로나19 사태는 악의 없이 벌인 사소한 행동이 거대한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생생히 보여주는 현장이기도 하다.

감염자의 부주의에 대한 비난이 지나치면 자칫 잠재적 감염자가 검사를 회피한채 더 숨어들 수 있고, 이는 코로나19 방역과 많은 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결코 좋지 않은 전개다.

앞서 지난 11일 박규리는 용인시 66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지난 5월1~2일 이태원의 클럽에 방문한 사실을 인정하고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규리 측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모두가 지켜야 할 규범을 지키지 않은 점에 대해 깊게 반성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공식 사과했다.

이어 “마스크는 입장 시부터 나갈 때까지 계속 착용하고 있었다”면서 “확진자 기사가 뜬 날 바로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온 후 현재 자가 격리 중에 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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