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라모스, 7회 경기 뒤집는 투런포 쾅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DH 1차전 경기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라모스가 7회말 2사2루 홈런을 친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0. 6. 11.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4번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이번에도 대포로 팀승리를 이끈 소감을 밝혔다.

라모스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7회말 결승 2점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LG는 라모스의 홈런과 선발투수 이민호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라모스는 시즌 13홈런으로 홈런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경기 후 라모스는 “더블헤더 첫 경기 이겨서 좋다. 두 번째 경기도 기분좋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민호의 구위가 훌륭했다. 젊은 투수의 멋진 모습을 봤고 승리하는데 내가 도움이 돼 기쁘다”고 웃었다. 7회말 서진용의 스플리터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긴 순간에 대해선 “노린 공은 아니었지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시즌 2승째를 거둔 이민호는 “선배들이 포기하지 않고 승리투수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해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에 사구나온 것 말고는 만족한다. 볼넷이 없었다는 게 가장 만족스럽다. 항상 (유)강남이형의 리드대로 던지는데 좋은 결과 있어서 강남이형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등판을 마치고 라모스의 홈런이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라모스 홈런을 보면서 ‘됐다’라고 생각했다. 내려오고 나서 승리투수 조건이 됐다는 게 타자형들에게 고맙고 기분이 좋았다”고 미소지었다.

류중일 감독은 “선발 이민호가 극찬하고 싶을 만큼 완벽하게 7이닝을 잘 던졌다. 이어 나온 진해수도 잘 막았고 정우영이 마무리까지 잘 해줬다. 공격에서는 7회 라모스의 2점 홈런이 승리에 결정적이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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