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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 북한이 조만간 대남삐라(전단)을 살포하겠다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분노의 격류, 전체 인민의 대적 보복 열기’ 제목의 보도를 통해 “중앙의 각급 출판인쇄기관들에서 1200만 장의 각종 삐라(대남전단)를 인쇄했다”라며 “22일 현재 3000여 개의 각이한 풍선을 비롯해 남조선 깊은 종심까지 살포할 수 있는 여러가지 살포기재수단이 준비됐다”라고 밝혔다.
정확한 살포 시점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수일 내 살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6·25 한국전쟁 70주년 행사가 예정된 25일 대남전단을 뿌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남전단 살포는 북한이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를 통해 대북 전단 살포를 비난한 이래로 나온 3번째 조치다.
북한은 앞서 9일 정오를 기점으로 모든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차단했으며 16일에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켜 충격을 안겼다.
북한은 20일 문재인 대통령 얼굴이 새겨진 대남삐라 위에 담배꽁초가 떨어진 사진 등을 공개해 전단 살포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통일부는 “매우 유감”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이나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는 “변경 의사는 없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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