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트롯스타 F4(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조선 건아로 환생했다.
1일 방영된 TV조선 예능 ‘뽕숭아학당’은 트롯맨 F4의 좌충우돌 연기 도전기를 그렸다.
이들은 배우 전광렬, 박시후 주연의 TV조선‘바람과 구름과 비’에 출연해 첫 연기로 사극에 도전했다.
장민호와 영탁은 조선 시대 관리 역할을, 임영웅과 이찬원은 평민 역을 맡았다. 분장실에서 임영웅은 의상을 입고 사극 말투를 쓰면서 조선시대로 회귀하는 모습이었다.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진으로써 이런 누더기 옷은 참을 수가 없소이다, 내 어서 과거에 장원급제하여 역모를 꾸며 왕이 되겠소”라며 신분상승의 야심을 드러냈다.
이어 “내 비록 지금은 평민이지만 다음 드라마에선 주연으로 돌아와 너희들에게 복수를 할 것이야”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분장을 마치고 돌아온 이찬원을 보며 “너는 왜 누더기인데 예쁘냐?”며 질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상투를 틀기 위해 머리를 올려 이마를 드러내자 이찬원은 “어이구, 다시 안예뻐졌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관리 분장을 하기 위해 수염을 붙이던 영탁은 “ 갑자기 트로트 하다가 사극 출연하게 돼서 신기하지 않아요?”라며 연기 도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
분장을 마친 트롯맨 F4는 곧바로 리허설에 들어갔다.
장민호와 영탁은 첫 리허설에서 “다음에 또 해야겠네, 마지막 회에 한 번 더 하던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감독의 만족감을 끌어낼 만한 훌륭한 연기력을 뽐냈다.
탐관오리 역을 맡은 이들은 나라의 역병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얄미운 대사를 주고 받는다.
영탁이 “병자들로 확 떨어진 입맛 월성루에 가서 되찾아보는 건 어떻겠소?”라고 대사를 치자 기다렸다는 듯 장민호가 “그럴까요? 예향이나 끼고 놀아볼까요?”라며 받아쳤다.
간사한 표정과 목소리 톤이 압권인 장면이었다.
이들과는 달리 평민 역의 이찬원은 발연기로 촬영 전부터 걱정을 샀다.
보다 못한 배우 전광렬이 1대1 집중 과외에 들어갔다. 전광렬의 지도 하에 이찬원의 연기는 훨씬 좋아진 모습이었다.
|
하지만 본격적인 리허설에 들어가자 또 다시 발연기가 시작됐다.
감독은 “큰일 났네, 여기가 구멍이네, 우리 오늘 야근하겠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찬원의 연기가 혹평을 받는 동안 임영웅은 다시 한 번 야심을 드러냈다.
분장실에서부터 “찬원이 못하면 바뀔 수 있으니 연습해둬야지”라며 은밀한 역모를 꾸몄던 임영웅은 멋지게 연기를 소화하며 결국 대사를 쟁취했다.
한편 트롯맨 F4의 활약에 힘입어 ‘뽕숭아학당’은 8주째 수요일 예능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이들이 출연한 ‘바람과 구름과 비’ 12회는 평균 시청률 4.7%보다 높은 6.3%를 기록해 시청률 상승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기사추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