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KIA 최형우, 2루타 간다!
KIA 최형우.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대구=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끝판왕’ 오승환을 무너뜨린 KIA가 삼성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15일 대구 삼성전에서 5-2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KIA는 시즌 32승(26패)째를 챙기며 4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더불어 올시즌 삼성과 상대 전적을 4승4패로 맞췄다.

이날 KIA는 선발 투수 드류 가뇽이 5.2이닝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이 삼성 선발 백정현에 꽁꽁 묶여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7회까지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KIA는 오승환을 무너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 박찬호가 오승환을 상대로 적시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든 데 이어 9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옛 동료 최형우가 오승환의 146㎞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만들었다.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13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7번째 기록이다. 역전에 성공한 KIA는 9회 전상현이 올라와 경기를 매조지며 승리를 따냈다.

반면 삼성은 선발 투수 백정현이 5.2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오던 경기 후반 믿었던 오승환이 연속 실점을 내주면서 무너졌고, 그대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전날 4연패를 끊은 삼성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30패(31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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