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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아시아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한 강연회에서 그간 경험을 돌아보며 말했다.
이탈리아 지역지 ‘체세나 투데이’에 따르면 자케로니 감독은 현지 한 호텔에서 열린 강연회에 참석해 지난 2010년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을 시작으로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2016), 아랍에미리트(UAE) 국가대표팀(2017~2019) 등 10년 가까이 아시아 무대를 경험한 것과 관련해 소회를 밝혔다.
자케로니 감독은 일본 대표팀 시절엔 2011년 아시안컵 우승에 성공했고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무대를 경험했다. 하지만 베이징 궈안에서는 1년도 채 지휘봉을 잡지 못했고, UAE 대표팀에서도 경질됐다. 그는 “UAE는 축구에 열정이 부족하다. UAE 사람들은 집에서 주로 관전하지 경기장에 다니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축구에 적합하지 않다. 팀마다 카리스마를 지닌 선수의 발언권이 워낙 강하다”며 “게다가 모든 구단이 자금력을 지녀 이적 거래도 활발하지 않다. 성장하기가 어렵다”고 꼬집었다.
자케로니 감독은 현재 무직 상태다. 그는 별다른 미래를 염두에 두지 않고 이탈리아에서 가족과 시간을 즐기고 있다고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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