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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NC가 한숨 돌렸다. 안방마님 양의지의 부상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양의지는 지난 21일 창원 삼성전에서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직후 왼쪽 허리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결국 4회초 수비부터 김태군이 포수마스크를 착용했다. NC 측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밝혔다. 양의지는 곧장 병원 진료를 위해 서울로 올라갔다. 공수에서 대체 불가 자원인 양의지의 부상은 NC에 큰 타격이다. 부상 정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었다.
다행스럽게 부상 정도는 크지 않다. NC 이동욱 감독은 24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 오기 전에 양의지가 티배팅 치는 것을 확인하고 왔다. 훈련은 정상적으로 하고 있는데, 배팅까지 가능한지 봐야 할 것 같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이후 양의지는 가벼운 배팅 훈련까지 소화하며 몸상태에 큰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하지만 엔트리 등록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이 감독은 “주사 치료 후 상태가 호전됐지만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 훈련을 했지만 하루 더 지나고 몸상태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체크 후에 엔트리 등록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의지가 빠진 기간 동안 NC는 백업 포수 김태군과 김형준으로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김태군은 우리 팀의 주전 포수였다. 든든하고 믿음이 간다. (김)형준이도 충분히 잘 해줄 수 있는 포수”라며 백업 포수들에게 믿음을 보였다. 그래도 양의지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선 양의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NC로선 빠른 시일 내 복귀할 수 있다는 게 천만다행이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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