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장 박지희
TBS TV ‘뉴스공장 외전 더 룸’에 출연한 박지희 아나운서. 출처|TBS TV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박지희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TBS TV 시사교양 ‘뉴스공장 외전 더 룸’에서 하차하게 됐다.

TBS 관계자는 27일 “8월 개편을 위해 열린 TBS TV 편성 위원회에서 박지희 아나운서를 ‘뉴스공장 외전 더 룸’에서 하차시키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박 아나운서는 ‘청정구역’ 팟캐스트 202회 1부 방송 중 성추행 피해 여성에게 “4년 동안 뭐하다가 이제 와서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온 것인지 궁금하다”라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어 “서울시장이라는 위치가 신고를 하지 못한 큰 이유였다고 하는데, 그 당시 신고를 했어야 했다”라면서 피해자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박 아나운서는 ‘2차 가해자’라는 비판을 받았고 15일 방송부터 개인적인 이유로 녹화에 참여하지 않았고 결국 공식적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박지희
TBS TV ‘뉴스공장 외전 더 룸’출연자 소개. 출처|TBS TV

한편 박지희 아나운서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이동형TV’에 출연해 “피해 여성을 향해 비난의 의도로 말한 것이 아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당시 내부 신고만 하지 말고 언론이나 변호사를 찾아가서 상담했다면 고통의 시간이 줄지 않았을까 싶어 그런 표현을 했다”라며 해명하기도 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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