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웹툰 작가 기안84. 출처|개인 SNS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최근 ‘여혐 논란’과 ‘지인 모욕’ 논란에 휩싸인 기안84(36·본명 김희민)가 ‘나혼자산다’ 촬영에 불참했다.

21일 MBC ‘나혼자산다’ 측은 “기안84가 개인 사정으로 최근 녹화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설명은 없었지만 최근 웹툰 내용을 두고 연이어 논란이 불거지고,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제기되며 기안84의 심리적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안84는 지난 11일 공개한 수요 웹툰 ‘복학왕’ 304화에서 여자 주인공 봉지은이 상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정직원으로 채용됐다는 뉘앙스의 내용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관련 논란이 불거진 뒤 과거 웹툰도 입길에 올랐다.

그가 지난 7일 게재한 ‘회춘’ 37화에서 ‘나혼자산다’에 함께 출연 중인 가수 화사를 술집 여자 지화사로, 과거 출연자 전현무를 손님 전헌무로 묘사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인 모욕’ 논란까지 불거졌다.

기안84는 과거에도 여성 혐오, 장애인 비하, 이주노동자 차별 내용을 그려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이에 기안84는 지난 13일 ‘복학왕’ 속 내용을 수정하고 웹툰 말미에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다시금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원고 속 크고 작은 표현에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기안84의 웹툰 연재 중단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하는 등 누리꾼들의 비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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