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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톱스타 정우성과 이정재의 동반행보는 어디까지일까.
정우성과 이정재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 청담동 빌딩을 330억 원에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 매체는 25일 “정우성과 이정재가 지난 5월 청담동에 위치한 빌딩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매입한 청담동 건물은 대지면적 546㎡·연면적 1419㎡ 규모의 빌딩을 각각 50%의 지분으로 330억 원에 매입했다.
또한 223억 원은 대출금으로, 나머지 107억 원은 정우성과 이정재가 현금으로 산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 1층부터 지하 4층으로 이뤄진 빌딩의 1층과 2층에는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가 입점해있고,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 위치했다.
그간 정우성과 이정재가 행사장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거나 화보 및 CF를 찍었지만, 이번처럼 공동명으로 건물을 매입한 것은 처음이다. 두 사람을 잘 아는 연예계 관계자는 “소속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아무래도 투자의 경우 정우성 보다는 이정재가 더 많은 관심이 있고, (투자에 대해)잘 알고있다. 많은 조언을 구한 끝에 함께 결정한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두사람의 최근 행보에 많은 관계자들의 눈길이 모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먼저 두 사람은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 21년 만에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영화 ‘헌트’에 두 사람이 모두 출연하는 것. 여기에 건물 공동 매입, 즉 금전적인 문제까지 엮여 있는 것은 그만큼 신뢰도가 크다는 말로도 풀이된다.
앞서 2009년 정우성은 유명 방송작가 박모씨에게 수 십억원의 투자사기를 당했다. 당시 박 작가는 재벌가 등이 참여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하라며 투자금 명목으로 46억26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또한 작가는 정우성을 통해 알게된 김모씨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23억 8000만원을 받아낸터라 연예계에서도 충격이 컸다. 이미 알려진 유명 배우가 믿었던 유명 작가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굉장히 충격적인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정우성이 이번에는 믿고 의지한 연예계 친구 이정재와 함께 또 한번 수 십억원의 돈을 투자했다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함께 그리는 청사진이 많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소속사 대표로 정우성이 전면에 나서고 있지만, 대부분 이정재와 함께 상의한다. 두 사람이 함께 큰 그림을 그린 것은 꽤 오래된 일”이라면서 “다만 사람일은 모르는 것이라 두 사람의 우정이 사업으로 인해 달라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매니지먼트를 더 확장한다는 본래의 취지에 어긋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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