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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성추문, 마약, 폭행, 음주운전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정석원, 한지선, 강성욱, 김병옥이 KBS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강지환과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은 한시적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5일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들에 대한 조치가 8월쯤 내려졌다.
KBS는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를 방송 출연 규제심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병역기피’, ‘습관성 의약품 사용 및 대마초 흡연’, ‘사기·절도·도박’, ‘폭행 및 성추문’, ‘기타 민·형사상 기소된 경우’, ‘미풍양속과 사회질서를 문란케 한 경우’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연다.
심사위원회는 해당자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사안의 경중에 따라 ‘출연 섭외 자제 권고’, ‘한시적 출연 정지(민·형사상 기소시)’, ‘방송 출연 규제’ 조치를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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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원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주점 종업원을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강성욱은 지난 6월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한지선은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김병옥은 음주운전이 적발돼 각각 벌금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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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 출연 정지 대상인 강지환은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여성 스태프 A, B와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를 성폭행하고 B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1·2심은 강지환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지만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강지환은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한 상태다.
한편 최근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논란이 된 가수 김호중은 출연 규제 여부에 대한 제작진의 정식 의뢰가 없어 KBS 심의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 앞서 KBS2 ‘불후의 명곡’ 측은 불법 도박 혐의로 고발된 김호중의 출연 분량을 편집했다. KBS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KBS2 ‘불후의 명곡’에서 김호중의 출연 분량을 편집한 것은 제작진의 자체 판단”이라며 “아직 (김호중 관련) 심의실에 들어온 의뢰는 없다”고 밝혔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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